“北 이동통신사 고려링크, 상반기 순이익 950억원”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의 협력사인 북한 이동통신사 고려링크가 올해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상반기 회계보고서를 통해 고려링크의 올해 상반기 순자산은 약 9억3000만 달러(약 1조4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8%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고려링크의 수익은 약 1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35% 감소했다. 비용과 세금을 뺀 순이익은 8500만 달러에 달했다.

보고서는 최근 오라스콤과 북한 당국이 고려링크와 북한내 다른 업체간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를 공평 배분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이 이익의 외부 송금등 오라스콤의 현안을 우선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오라스콤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재에 따른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라스콤은 2008년 북한 체신성과 공동 출자해 고려링크를 설립했으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이익의 외부 반출 난항, 북한내 경쟁 업체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회사를 계열사에서 협력사로 전환했다.

오라스콤은 고려링크의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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