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산하기관 임원 82%가 경피아

경찰청 산하기관 임원의 대다수가 경찰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출신 낙하산 인사를 단행한 ‘경피아(경찰과 마피아의 합성어)’ 현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경찰청으로부터 입수ㆍ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 산하기관인 도로교통공단, 경찰공제회,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이하 총포협회) 등에 재직하고 있는 임원 11명 가운데 9명이 경찰출신 인사로 밝혀졌다. 2016년 9월 현재 도로교통공단 임원 5명 가운데 방송본부장 1명을 제외한 4명이 경찰 출신이며, 경찰공제회는 임원 4명 중 사업개발이사를 제외한 3명, 총포협회는 임원 2명 전원이 경찰 출신이다.

게다가 이 산하기관들의 부실경영 또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기관의 목적과 특성에도 불구하고 경찰 출신을 임원으로 등용한 낙하산 인사가 하나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원 4명 중 3명이 경찰출신인 경찰공제회는 최근 4년간 순손실액이 589억원에 달했다. 특히 2015년에는 유가DLS 투자 등에 실패해 148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해당 사업 책임자인 사업관리이사는 금융 및 투자와 연관성이 적은 경찰 출신이다. 공제회의 부실 투자는 회원들의 부담으로 이어져 2011년 6.15%였던 퇴직지급이자율은 꾸준히 하락해 2016년 3.4%로 사실상 ‘반토막’ 났다.

유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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