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作 ‘지진희 알림’…기상청보다 빨랐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부의 긴급재난알림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지진 발생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개발돼 화제다.

19일 개발된 ‘지진희 알림’은 한 네티즌에 의해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지진이 느껴지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텔레그램’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네티즌이 지진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지진희’ 갤러리에 집중적으로 글을 올린다는 점에 착안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개발자는 지진희 갤러리를 30초마다 검사해 1분 안에 글 20개 이상이 올라오면 이상 상황으로 간주, 즉시 텔레그램으로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지진 발생 후 최소 2분 이내에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21일 오전 11시53분 경주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자 지진희 알림은 지진 발생 1분만인 54분에 알림을 보냈다.

반면 기상청은 지진 발생 3분만에 트위터를 게시했으며 국민안전처는 지진 발생 8분 후에야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다만 지진희 알림은 지진희 갤러리에 올라오는 네티즌의 글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진원의 위치, 규모 등 자세한 정보에 대해서는 알릴 수 없다. 또, 지진이 아닌 다른 사유로 갤러리에 글이 다수 올라올 경우 잘못된 알림을 보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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