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다함께 차차차’

커피시장 포화 차음료 전문브랜드 론칭
‘티바나’ 출시 10일 만에 100만잔 돌파
스타필드하남GL점엔 특화매장 선보여

커피의 다음 주자는 차(茶)일까.

최근 몇 년간 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엔 차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지난 6일 차 전문 브랜드 ‘티바나’를 출시했다. 티바나는 차 고유의 향과 맛을 현대적인 감각과 웰빙 콘셉트로 재해석한 브랜드다. 스타벅스는 전국 940여개 매장에서 티바나를 선보임과 동시에 스타필드하남GL점에 티바나를 콘셉트로 한 인테리어를 도입,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커피의 대표주자 스타벅스가 차 전문 브랜드를 내놓은 것에 의아해하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스타벅스는 티바나 출시일인 6일부터 16일까지 판매된 티바나 음료가 100만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린티 파우더와 에스프레소 샷을 조합한 ‘샷 그린 티 라떼’는 무려 50만잔 이상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각국의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티 카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캐주얼 티 카페 ‘H TEA’는 미국에서 직접 공수한 찻잎으로 만든 아이스티와 블렌딩티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의 차 이미지를 버리고 현대적인 감각의 차 음료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차 유통 전문기업 삼원티앤비가 운영하는 티 카페 ‘티엘스’는 밀크티, 티 소다, 티 칵테일 등 다양한 차 음료와 차를 활용한 음식, 디저트를 선보인다.

특히 티엘스 신사점에는 ‘티 테이스팅 바(Tea Tasting Bar)’를 마련, 티 마스터가 쉽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차를 추천하고 고객이 직접 우려 마실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식음료업계의 차 음료 시장 진출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샘표는 지난달 ‘여자를 한번 더 생각한 연근우엉차’와 ‘남자를 한번 더 생각한 비수리헛개차’를 선보이며 차 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코카-콜라도 지난 7월 로얄밀크티 ‘태양의 홍차화원’을 출시하며 차 음료 라인업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차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밀크티 전문점으로 자리잡은 공차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 증가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커피보다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포화 상태인 커피에 비해 차 시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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