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英ㆍ獨 외교장관과 대북제재 강화 협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독일과 영국 외교장관을 잇달아 만나 강력한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외교부가 밝혔다.

제71차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을 만나 북한 5차 핵실험 대응방안 및 브렉시트(Brexit) 이후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은 강도 및 주기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며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이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에서 다자 및 양자 차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장관(오른쪽)을 만나 강력한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존슨 장관은 이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은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도발이라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또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영국 주재 북한 대사를 초치하여 강력히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존슨 장관은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윤 장관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자 및 EU차원의 독자 제재 강화를 위해 독일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한국과 긴밀한 협조 하에 EU차원의 강력한 제재압박 조치가 실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독일 통일의 경험은 한반도 통일 준비에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통일 분야에서 양국 간 소통이 지속되길 기대했다.

양측은 분단의 아픔과 급속한 경제성장이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으며 중요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호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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