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압류’ 롯데 서미경은 누구?

[헤럴드경제]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는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의 재산 압류 조치에 들어갔다. 

서미경
[사진=헤럴드DB]

신격호 총괄회장(94)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셋째 부인 서미경씨는 일본에 장기 체류중으로 검찰의 국내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0일 국세청과 협조해 서씨 소유 부동산과 주식 등을 포함해 국내 전 재산을 일괄 압류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국세청이 압류한 서씨의 재산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신 총괄회장이 2007년 증여한 경남 김해시 상동면의 73만여㎡ 땅(822억원 규모) 등을 포함해 서씨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1800억원대에 이르는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30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롯데홀딩스 지분 3.1%와 비상장 롯데 계열사 지분 등 수천억원대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재산 압류 조치는 일본에 장기체류중인 서씨의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탈세 혐의와 관련된 담보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는 1977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여 배우로 활동하다가 1981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1977년 제1회 미스롯데에 뽑히며,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의 광고 카피를 히트시킨 주인공이 됐고, 당대 최고 스타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1981년 “유학을 떠나 공부를 하겠다”며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서씨는 1983년 신 총괄회장 사이에서 딸 신유미씨를 낳았다.

이후 서씨는 지금까지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현재 유원실업과 유기실업 등을 운영 중이다. 신 총괄회장의 사실상 부인 역할을 해오고 있지만 법적 부부 관계는 아니다.

한편, 검찰은 서씨가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양도세와 증여세등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씨가 신 총괄회장의 도움을 받아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 등 롯데 계열사로부터 각종 일감을 따내 부당한 이득을 챙긴 혐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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