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일해재단” 논란 일으킨 미르ㆍK스포츠재단은 어떤 곳?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재단법인 미르(이사장 김형수)는 문화재단, 케이스포츠(이사장 정동구)는 체육재단이다. 지난 해 10월과 올 초 각각 전국경제인연합회 주도로 설립됐다. 재단본부가 위치한 곳도 강남구 논현동 247번지와 274-8번지로 거의 같다. 재단 이사장은 두 사람 모두 문화ㆍ체육인 출신 대학교수다.

미르재단이 기부받은 자산은 486억원이다. 삼성그룹 4개사가 125억, 현대차그룹 3개사 85억원, SK하이닉스 68억원, LG그룹 2개사 48억원, 포스코 30억원, 호텔롯데 28억원, GS그룹 8개사 26억원, ㈜한화 15억원, KT 11억원, 대한항공 10억원, LS그룹 E1 10억원, CJ E&M 8억원, ㈜두산 7억원, 대림산업 6억원, 금호타이어 4억원, 아시아나항공 3억원, 아모레퍼시픽 2억원 등이다.

재단법인 K스포츠가 기부받은 액수는 270억원에 달한다. 삼성그룹 4개사 79억원, 현대차 43억원, SK그룹 2개사 43억원, LG그룹 30억원, 롯데케미칼 17억원, ㈜GS 16억원, 한화생명 10억원, KT 7억원, ㈜LS 6억원, CK제일제당 5억원, 신세계그룹 2개사 5억원, 두산중공업 4억원, 부영주택 3억원, 아모레퍼시픽 1억원 등이다.

삼성그룹이 그룹내 최대 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에 2015년 기부한 액수가 448억원이다. 같은 기간 문화활동을 하는 삼성문화재단에 기부한 돈이 450억원이다. 같은 해 미르ㆍK스포츠 재단에 기부한 돈이 204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재단에 별도로 기부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재단은 정몽구 회장의 사재로만 운영된다. 현대차그룹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기부한 액수는 128억원에 달한다.

사단법인과 재단법인은 등록절차가 까다롭다. 특히 기업 후원금(기부금)을 받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지정기부금단체로 승인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승인요건은 과거 활동 경력이나 미래 활동에 대한 세부 계획이다.

이 두 단체는 신생 재단법인으로 지난 5월과 6월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및 프랑스 순방에서 현지 행사에 참여했다. 미르는 옛말 ‘밀(물)’에서 비롯됐고, 용(龍)이나 왕 즉 최고지도자를 뜻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952년에 태어난 용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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