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배추값이 생산자물가 올렸다

배추값 5년11개월만에 최고치
8월 생산자물가지수 99.02로 상승

지난달 배추 등 채소값이 큰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 잠정치는 99.02로 7월(98.91)보다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7월에 0.1% 떨어졌고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 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에는 농림수산품이 7월보다 6.6% 오른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농산물이 무려 13.8% 뛰어올랐고 축산물도 0.2% 상승했다.

농산물 중에서도 배추의 생산자물가지수가 146.99로 전월대비 123.3% 오르며 2010년 9월(192.53)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한은은 추석연휴 전 배추값이 급등한 데 대해 폭염 등으로 강원지역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이 축소된 점을 원인으로 분석한 바 있다.

시금치 지수는 7월(117.39)에 비해 215.2% 폭등한 369.9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시금치를 조사 대상 품목에 포함한 1985년 이래 사상 최고치다.

그밖에 무(116.34)도 전월대비 36.4% 오르며 농산물 생산자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력ㆍ가스ㆍ수도요금은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종료 영향으로 0.4% 올랐다.

서비스도 사업서비스(0.5%)가 오른 영향으로 전월대비 0.2%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ㆍ석유제품(-4.5%), 화학제품(-0.3%)을 중심으로 0.4% 하락했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잠정치는 93.15로 7월에 비해 0.5% 떨어졌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3.84로 0.4% 내렸다.

강승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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