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TV토론 목전에 두고 ‘트럼프 공부’ 삼매경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예측 불허 도널드 트럼프와의 TV토론을 목전에 두고 힐러리 클린턴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힐러리의 토론 준비 관계자들에 따르면 힐러리는 몇 시간씩 트럼프의 경선 토론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돌려 보며 ‘트럼프 공부’에 여념이 없다. 힐러리는 특히 테드 크루즈와의 설전을 보며 어떤 점이 트럼프를 당황하게 하는지, 트럼프가 어떤 방식으로 토론에 임하는지를 눈여겨 보고 있다.

힐러리는 트럼프의 정책, 성격 등에 대해 정리해 둔 책들을 읽는 데도 상당한 시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회고록 ‘거래의 기술’을 공저해 트럼프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토니 슈워츠에게서도 도움을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

CNN은 힐러리가 이번 주 단 두 곳의 승부처만을 방문한다며 이것이 대선 행보에 대한 자신감을 표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트럼프와의 토론에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6일 시작되는 세 차례의 토론은 이번 대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일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명이 시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민주당 진영이 우려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트럼프가 토론을 통해 과거에 비해 ‘온건한’ 이미지를 피력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토론을 통해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모습으로 이미지 메이킹에 나서면 그의 극단적 면모에 등을 돌렸던 유권자의 표심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비호감 후보간의 대결’이라 평가받는 이번 대선의 경우 특히 부동층이 30%에 달하는 만큼 TV토론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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