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늘어나는 추세 맞춰 무인시스템 강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와 사건·사고들이 늘어나면서 주거지 선택에서도 방범과 안전이 우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입지나 내부 평면만을 중요시하던 분위기에서 최근에는 방범 및 안전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는지 눈여겨보는 수요자가 늘어났다.

차량번호 인식을 통해 외부 차량의 출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지하주차장 포함 곳곳의 사각지대에 고해상도 CCTV를 24시간 동안 작동하며, 외부인의 불필요한 접근과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첨단 도어락을 설치하여 범죄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주거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여성 및 1인 가구 수요자를 위해 복도와 지하에도 CCTV를 설치하고 각호별로 홈 비디오폰과 디지털 도어락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특히 싱글족들이 주로 거주하는 주거시설, 도시형생활주택에서도 안전을 위한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골목길에 위치한 곳보다 대로변에 위치한 주거시설이 입주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새로 지어진 건물에는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임대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역세권인 주거시설일수록 상업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늦은 밤에도 유동인구가 많고 불이 밝게 켜져 있어 방범 면에서 유리하다.

소형 주거시설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요즘 여성대상범죄들이 잦다 보니 거주지 선택에서도 보안이 잘 되어 있는 곳을 먼저 본다"며 "역 근처에 있는 역세권일수록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아 늦은 밤 귀갓길에도 안심할 수 있고 CCTV가 곳곳에 있고 경비 직원이 상주해 있으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수요자들을 위한 보안시스템 구축이 잘 되어있는 주거시설들이다.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현관에 사람이 접근하면 홈 네트워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를 비롯해 지하주차장, 사각지대 등에 설치되는 고화질의 CCTV와 외부인, 외부차량의 침입을 차단하는 무인경비, 주차관제 차량번호인식 시스템, 저층부 가스배관 방범 커버시설 등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곧 개설될 청주북부터미널 근방에 지어지는 ‘서청주 엘파크‘는 차량번호를 인식해 출입을 허가하는 RFID카드 주차관제 시스템으로 보안을 높였고, 200만 화소 CCTV와 첨단 디지털 도어록, 층별 보안 시스템 등이 있다.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에도 고화질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있으며 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하여 낯선 사람이 주거지에 들어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신당역 바로 근방에 위치한 역세권 ‘리마크빌 동대문’은 CCTV뿐 아니라 여성 전용 층이 따로 있고, 해당 층에 비상벨이 구비되어있다. 창문침입을 원격 감지할 수 있고 무인택배보관 서비스가 편리하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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