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코스나인, 한국콜마ㆍ코스맥스에 도전장…2020년엔 ‘빅3’ 되겠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토탈 뷰티기업 클레어스코리아가 자회사 ‘코스나인(COS9)’을 통해 OEM(주문자부착생산)ㆍODM(주문자 위탁생산)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통해 국내 화장품 ODM 업계의 양대 축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뒤를 잇는 화장품 제조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클레어스코리아는 2014년 원조 ‘마유크림’으로 불리는 ‘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을 선보이며 아시아 전역에서 크게 히트를 친 회사다. 올해는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코스나인은 21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장품 업계 최초의 지하화 공장과 로봇 생산 시스템을 공개했다.

코스나인의 김포 생산공장은 연 면적 1만290.34㎡(3112.83평) 규모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제조 공장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공장 건설에만 약 300억원이 투자됐다. 대개의 화장품 공장들이 3.3㎡당 350만~400만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비해, 코스나인 김포 생산공장은 2배인 700만원 가량을 투자했다.

또한 화장품 제조업계 최초로 외부 환경과 분리된 지하 생산라인을 구축, 고품질의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화장품 공장을 지하에 건설할 경우, 지상에 비해 투자비가 3배 가량 많이 들지만 제품 생산시 온도, 습도, 빛, 진동 등 미세한 환경 변화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로봇 생산도 코스나인이 최초다. 부분적으로 로봇을 사용하는 공장은 있지만, 1개 라인 전체에 로봇이 전자동으로 작동하는 곳은 코스나인이 유일하다. 로봇 5대로 월 1000만개를 생산하는데, 이는 클레어스코리아의 메가 히트상품인 ‘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의 누적 판매개수인 3000만개를 풀가동시 3개월 만에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형태<사진> 코스나인 대표는 “코스나인은 단순히 화장품의 생산만 담당하지 않고 제품의 품질 보장과 콘셉, 판매방향까지 디자인 해주는 고객 맞춤형 OCM(Original Creation Manufacturing)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5년 내 2000억원의 매출 목표이며, 2020년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를 잇는 ‘빅3’ 화장품 제조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OCM이란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템을 개발해 제안하고 나아가 각 제품별 마케팅 컨설팅까지 진행해주는 사업이다. 신개념의 OEMㆍODM 사업을 위해 코스나인은 소비자 트렌드에 기반한 연구 개발부터 생산 및 유통 과정을 고려한 세련된 디자인, 제품 마케팅 컨설팅까지 가능하도록 제품ㆍ디자인ㆍ마케팅 등 R&D 분야에 3개의 연구소를 설립해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3단계 ‘원 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클레어스코리아는 지난해 연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은 약 6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홍콩, 태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 전세계 11개국에 진출해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