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럽 등 하역작업 600억 우선 투입

대한항공 이사회가 5번째 회의 끝에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한 자금 600억원 지원을 승인하면서 자금 집행시기와 용처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 측은 현재 보유한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이사회 내부 승인을 거친만큼, 법원과 주채권단인 산업은행과의 협의만 끝나면 언제든 입금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이 실제 자금을 집행하기 위해선 우선 법원을 거쳐야 한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만큼, 이를 관리하는 법원으로 지원 방안을 승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법원이 지원방안을 승인하면 이후 산업은행과 대금 지급 방식을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자금 집행을 위한 회사 내부 과정은 크게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과 산은의 논의만 이뤄진다면 당장 이번주라도 입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자금은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 해역에서 떠돌고 있는 컨테이너선의 하역 작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21일 기준 하역이 완료된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은 30척이다. 전체 97척의 컨테이너선중 67척이 공해상을 떠돌고 있다.

유재훈ㆍ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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