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만리장성 덮친 ‘시멘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중국 당국이 만리장성 보수공사에 들어가면서 성벽 윗길을 시멘트로 포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21일 중국 랴오닝 성 수이중 현 문화유산국이 지난 2014년 랴오닝 성과 허베이 성 구간의 만리장성을 보수하면서 성벽 위의 통행구간을 시멘트로 포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문화재를 훼손했다”거나 “파괴한 것보다 더 참혹한 결과”라며 당국의 조치에 분노했다.

해당 구간은 중국의 전국문물중점보호단위로 지정된 곳으로, ‘가장 아름다운 야생의 장성’으로 꼽혔다. 해당 구간은 1381년 명나라 당시 보수된 이후 현재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웨이보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야생의 장성이 평평해졌다’는 해시태그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사진=신화통신]

수이중현 문화유산국은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보수작업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용된 재료가 시멘트 반죽은 아니라고 밝혔다. 랴오닝성 문화청은 전문가를 파견해 보수 공사가 합법적인 방법으로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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