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매단체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조속 해결” 재촉구

[헤럴드경제] 미국 소매업계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미 정부에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소매업 단체인 전미소매업연맹(NRF)은 20일(현지시간)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연중 가장 바쁜 시즌을 앞두고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운송 대란이 우려된다”며 한국 정부와 협의해 조속히 사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NRF는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이 제때에 운송되지 않으면 대체운송 수단까지 마련해야 하는 등 비용이 매우 증가한다”며 “특히 중소업체는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NRF는 또 “한진해운 선박이 하역하더라도 채권자들이 물건을 압류할 수도 있어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NRF는 앞서 지난 1일에도 상무부와 연방해사위원회(FMC)에 서한을 보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는 전 세계 공급망에 파문을 불러오고 미국 소비자는 물론 미국 경제에도 중대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사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앞서 월마트와 JC페니 등 대형 유통업체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미국 소매업 지도자협회(RILA)도 미 상무부와 FMC에 서한을 보내, 사태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와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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