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원인인 양산단층, 7.6 강진 가능성…울산단층은 8.3까지.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지난 12일 경주 지진의 원인인 양산단층에서 지진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울산단층에서는 최대 8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활성단층지도 및 지진위험지도 제작’ 보고서에 따르면, 활성단층 조사결과로부터 최대발생 가능한 지진의 규모를 계산한 결과 양산단층은 6.8~7.6, 울산단층은 5.8~8.3까지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지질자원연구원 전정수 박사는 “현재의 단층길이, 변위, 변위율이 1회의 지진활동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가정하에 지진규모를 계산한 것으로, 활성단층조사 결과가 현재의 단층길이, 변위, 변위율이며, 몇 회에 걸쳐 형성된 것에 대한 정보가 없어 활성단층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진행할 경우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 결과만을 놓고 보면 두 단층 인근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산단층이 7.6, 울산단층이 8.3까지 이르게 되면 정부가 지난 19일 ‘지진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내놓은 원전의 내진성능 강화 방안(규모 6.5에서 7.0까지)이 무용지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추 의원은 “해당 보고서가 활성단층에 대한 조사가 짧아 신뢰성이 낮다는 주장은 우리나라 활성단층에 대한 정밀조사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선적으로 인구는 물론 원전과 국가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된 동남부지역의 활성단층대에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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