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사태 분수령 美 ‘갤노트7’ 교환 돌입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신제품이 미국에서 순조롭게 교환되는 가운데 리콜 사태가 분수령을 맞았다.

22일 워싱턴포스트와 A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AT&T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2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갤노트7 신제품 교환에 일제히 나섰다. 외신들은 “갤노트7을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각 지역 이통사 대리점을 방문해 별다른 대기절차 없이 새로운 제품으로 순조롭게 받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리콜을 위해 지난 20일 갤노트7 50만대를 미국 전역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5일부터 교환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CS)와 공식 리콜을 협의하느라 시기가 늦춰졌다. CPSC는 지난 15일 갤노트7의 공식 리콜을 발령했다. 정부 차원 리콜은 제품 회수 후 새롭게 판매되는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공식적인 확인이다. 교환대상인 갤노트7 대수는 약 100만대로 휴대전화 리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가 1차로 준비한 50만대는 CPSC가 요구한 물량 절반 규모다.

삼성전자는 최대 매출처인 미국 등지에서 리콜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팀 벡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20일 “CPSC와 협의한 절차에 맞춰 최대한 빨리 리콜을 마치고 소비자들이 새로운 갤노트7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1차 출시 10개국 중 5개국에서 교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싱가포르, 한국에 이어 21일부터 미국과 호주, 영국에서 리콜을 시작했다. 멕시코, 타이완 등 나머지 5개국도 이번주중 리콜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전세계 10개국에서 리콜절차를 모두 진행해 발빠르게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리콜을 마무리한 후 갤노트7 판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외신들은 갤노트7이 미국과 유럽시장에 다음달 중순 이후 재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 리콜이 순조롭게 끝날 경우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애플과 일전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문지 지디넷은 “애플의 아이폰7 플러스가 초도물량이 완판돼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갤노트7이 다시 경쟁할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있다”고 평했다.

권도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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