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벼르는 기상청, 드론에게 SOS를 치다

-“드론으로 비구름 예보”…기상청,기상관측용 드론 개발착수

-미래부와 협업체제로…“기상예보 정확도 향상에 도움” 기대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제는 드론(소형 무인기)을 이용해 비 소식을 빨리 전할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함께 ‘기상관측용 드론’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기상청은 오는 10월부터 미래부와 함께 기상관측용 드론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18년 5월까지 성능평가를 마치고 실제 기상관측에 활용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드론 개발에는 총 6억8000만원의 정부출연금이 투입된다.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이번에 개발하는 드론은 기압과 온도, 습도, 풍향ㆍ풍속을 감지하는 초경량 기상관측 복합 센서와 함께 실제 기상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화질 영상장비가 탑재된다. 드론은 한반도 상공을 머물면서 지상에 있는 기상청 기지국에 실시간으로 고도별 기상관측 자료를 제공한다.

기상청은 “기상관측 장비 대부분이 지상에 있기 때문에 인간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고도 0~2㎞ 사이의 대기경계층 자료는 부족했다”며 “드론을 통해 기온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확산, 비구름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예보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상 예보 외에도 기상청은 그동안 지상 관측만으로 연구하기 어려웠던 농작물 피해 정도, 산악과 해안 지역의 난기류 측정 등의 기상 연구에도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비구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기상예보 정확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날씨 예보 외에도 드론을 통해 전국 유명 등산지의 단풍 상황과 벚꽃 군락지 정보를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기상 센서 탑재 드론 개발은 미래부와 부처협업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농경지와 단풍 상황 전달 등 유익한 기상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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