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이 범죄를 낳다…英 런던서 청년 칼부림 범죄 4년 만에 증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발생한 칼을 사용한 흉기범죄가 4년 만에 증가했다. 영국 경찰범죄위원회(PCC)는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PCC는 흉기범죄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흉기범죄가 되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8월 기준 영국 런던에서 25세 이하의 청년에 의해 발생한 칼부림 사건은 총 1749건이었다. 4년 만에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2년 6월 기준 칼부림 범죄는 1719건이었다. 스티브 오코넬 위원은 “청년들 사이에서 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우려했다. PCC 보고서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흉기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칼을 들고 다니는 청년들이 있다”라며 “흉악범죄를 수습할 때 경찰과 정부가 청년들에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런던에서 발생한 칼에 의한 흉기범죄 중 갱단이나 폭력조직과 연관된 건은 5%미만에 그쳤다. 

[사진= 지난 달 영국 런던 시내에서 10대 소말리아계 노르웨이인 남성이 휘두른 칼에 사망한 60대 미국인 여성을 추모하기 위해 행인들이 놓은 꽃들의 모습. 가해자는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런던에서 지난해 발생한 청년 범죄 중 절반 이상이 칼과 연관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중 피해자 다수가 여성이었다.

메트로폴리탄 경찰 범죄조직 전담팀의 맷 왓슨은 “칼을 들고 다니는 것 자체만으로도 흉기범죄가 발생할 확률은 높아진다”라고 지적했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에 따르면 컬부림 범죄를 벌인 가해청년 대부분은 일반 과도나 집에서 흔하게 사용하는칼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경찰 당국이 불시검문에 나서기도 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지난 7월 칼부림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40만 파운드(약 5억 8069만 원)을 투입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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