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ㆍ몰카 등 지하철 성범죄 3년만에 2배 급증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성추행나 몰카 촬영 등 성범죄가 3년만에 2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범죄 10건중 6건은 성범죄였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새누리당 서울 강서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서울지하철경찰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범죄는 1660건으로 2012년(784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2013년에는 996건, 2014년 1044건으로 나타났고 올해도 지난 7월까지 897건이나 발생했다.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 1∼9호선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범죄는 모두 1597건이다. 이 가운데 성범죄가 897건으로 가장 많고 절도가 429건, 나머지는 폭력 등이다.

지하철 호선별로 범죄는 2호선이 48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9호선 252건, 1호선 233건, 4호선 171건, 7호선 168건, 3호선 115건, 5호선 96건, 6호선 67건, 8호선 6건 등 순이다.

성범죄 역시 2호선이 가장 많은 299건으로 나타났고 9호선 217건, 1호선 121건, 4호선 84건, 7호선 68건, 3호선 47건, 5호선 41건, 6호선 18건, 8호선 2건 등이다.

9호선은 전체 범죄의 86%가 성범죄였으며 2호선은 61.1%, 1호선은 51.9%, 6호선은 26.9%로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연간 지하철 범죄가 2623건이고 성범죄가 16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절도는 670건이었다.

지하철 범죄는 증가 추세다. 특히 2015년은 메르스로 인해 이용객이 줄었는데도 범죄 건수가 2624건으로 뛰었고 올해는 7월까지 1597건에 달한다.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절도도 크게 늘고 있었다. 지난해 670건으로 2012년(446건)보다 1.5배 가량 늘었으며 올해 들어 7월까지 이미 429건이다. 전체 지하철 범죄 중 비율도 2013년 32.3%에서 2015년 25.5%로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26.9%로 상승했다.

김성태 의원은 “최근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절도 범죄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범죄 등 지하철 범죄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