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홈페이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황당’

[헤럴드경제]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일부가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MBC 뉴스는 해양수산부 산하의 여러 기관이 홈페이지에서 ‘동해’가 ‘일본해’라고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울산항만공사·항로표지기술협회·한국어촌어항협회·한국선급 등 4개 기관의 경우 한글 홈페이지 지도에서 ‘일본해(동해)’라고 표기했고, 국립해양박물관·국립해양생물자원관·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해양환경관리공단 등 나머지 4개 기관은 영문 홈페이지 지도에 ‘Sea of Japan(East Sea)’라고 병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MBC 방송 화면

해당 기관들은 독도 역시 ‘리앙쿠르 암초’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구글이 한국 서비스에서는 지도상에 독도와 동해를 올바르게 표기하고 있지만, 미국 본사에선 여전히 ‘일본해’, ‘리앙쿠르 암초’로 각각 잘못 표기하고 있고, 해당 공공기관들은 해외판 구글 지도를 그대로 가
져다 사용하는 과정에서 잘못 표기된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38곳 가운데 무작위로 18곳을 조사했는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등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8곳이 이런 황당한 지도를 쓰고 있었다.

해당 공공기관들은 이런 식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오기한 해외판 구글 지도를 아무 검토 없이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명칭 표기 오류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기관 사이트의 오류를 모두 바로잡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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