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리더스클럽] 코오롱인더스트리, 글로벌 첨단소재기업으로 ‘우뚝’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첨단소재 업체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강화하고 있다.

[사진=박동문 사장]

화학부문, 산업자재부문, PET필름부문, 패션 등 다각화된 사업을 통해 복합화학, 소재 및 패션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8565억원, 280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영업이익이 3265억원을 기록하며 16.3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이익 역시 229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화학부문은 석유수지 15만톤/년, 페놀수지(전자재료) 6만톤/년, 에폭시 2.4만톤/년을 생산하며 글로벌 3위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 에어백, 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을 생산한다. 타이어의 원형을 유지해주는 보강소재 타이어코드는 연간 7만7000톤을 생산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승용차용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타이어 수요는 연간 3~4% 내외의 꾸준한 성장하고 있고,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글로벌 수요는 연간 4~5% 성장하고 있다.

[사진=CPI필름]

필름부문은 포장재, 광학용, 산업용 등 연간 11만톤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패션부문은 신규브랜드를 런칭하고, 역량을 키우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쿠론, 슈콤마보니, 럭키슈에뜨 등 여성 액서서리 및 캐주얼, 슈즈 브랜드와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등의 성장이 돋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8월 1일 공시를 통해 세계 최초로 투명 폴리이미드(Colorless PolyimideㆍCPI) 필름의 양산설비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재는 극저온ㆍ고온에서 견딜 수 있고, 종이처럼 만들 수도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꼽힌다.

현재까지 폴리이미드는 열에 강하고 유연한 특성 때문에 연성회로기판과 디스플레이 기판 소재로 사용되었으나, 노란색을 띠는 성질 때문에 디스플레이 소재로 사용되지는 못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런 폴리이미드를 투명하게 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스마트폰 제작사들이 차세대 폰으로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역시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를 앞세워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는 글로벌 명차들의 ‘속’을 잇따라 채우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가 국내 최초,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아라미드는 ‘슈퍼섬유’라 불리는 미래형 첨단소재로, 같은 무게의 강철에 비해 강도는 5∼7배에 이르고 300℃ 이상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어 산업용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방탄복 소재로 널리 쓰이는 동시에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 활용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사진=공정]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는 글로벌 리더인 고객사의 혁신 요구에 최대한 부합한 성능과 생산 일정을 갖췄다”며 “초기 선두 진입 업체로서의 프리미엄 가치를 평가 받을만하다”고 말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산업자재부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캐시카우 제품인 PET 타이어코드는 전세계 수요가 2015~2020년에 연평균 4.3% 증가하는 가운데 고마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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