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났지만 여전한 ‘택배대란’ …“익일배송 아직은 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추석연휴가 끝나고 사흘째지만, 택배를 배송받지 못한 고객들의 고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택배사의 명절 특수기가 대부분 19일로 종료된 상황이지만, 주문한 택배를 아직 수령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명절이 지났음에도 택배대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이번 명절이 예년과 비교했을 때 유난히 길었기 때문이다.

택배사가 명절기간 배송해야 하는 택배 물량은 이미 처리가 된 상황이지만, 명절기간 온라인 공간을 통해 접수한 물량이 택배업체로 밀려왔다. 이들 물품의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다수의 업체에서 소비자들이 제때 배송을 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추석연휴가 끝나고 사흘째지만, 택배를 배송받지 못한 고객들의 고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택배사의 명절 특수기가 대부분 19일로 종료된 상황이지만, 주문한 택배를 아직 수령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플릭커]

지난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택배를 받지 못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업체에서 송장번호 입력하고 접수했는데 아직 일이 밀렸는지 배송이 안되는 상품들이 많다“며 ”급한건 아니니 이번주까지 안전하게 받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도 ”지금은 익일배송완료가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 택배는 괜찮다’며 일부 택배업체를 칭찬한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직장인 최모(27)씨도 “지난 16일 오픈마켓에서 주문한 휴대전화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이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며 “평소같으면 늦어도 화요일에 받아볼 수 있었는데 아직 도착한다는 문자한 통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번 추석기간은 지난 명절들과 비교했을 때 기간이 길었던 탓에 온라인 쇼핑을 통해 물건을 택배주문한 소비자들이 예년보다 더욱 많았던 것도 택배대란이 계속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CJ오쇼핑이 추석연휴 직후인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홈쇼핑 주문금액을 집계한 결과, 해당기간 주문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났다. 이는 추석연휴 시작 전 사흘(11~13일)과 비교했을 때도 55% 증가한 수치였다. 이는 특히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이자 출근 전날인18일에는 주문금액이 전주보다 약 40% 높았다.

G마켓은 ”명절 연휴에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데다 고향이나 친척집에 머물면서 평소 보다 스마트폰을 접할 기회가 많다 보니 모바일 쇼핑으로 많은 고객이 물품을 주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택배 정체 현상은 이번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 택배업체 관계자는 “보통 명절 특수기(명절 선물을 처리하는 기간)가 끝나더라도, 명절에는 연휴가 이어지다보니 온라인 쇼핑 물량이 몰려 ‘택배 정체 현상’이 생기곤 한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앞으로 2~3일 안에 익일배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