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불 페르노리카 사장 “주류시장 ‘넘버원’ 되찾겠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현재 페르노코리아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회사를 재정비해 위스키 명가로서의 명성을 되찾겠다”

장 투불 페르노리카 코리아 신임 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취임기자 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밝혔다.

투불 사장은 이자리에서 “과거 우리가 ‘넘버원’이던 시절이 있었다”며 “다시 한국 주류시장에서 ‘넘버원’이 되는 것이 우리의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그동안 국내 위스키 시장 침체와 전임 사장의 불통으로 인한 노조와의 불화, 저도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침체기를 걸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업계 3위 골든블루에 시장 2위 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취임을 기점으로 조직을 추스리고 새로운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변화를 모색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투불 사장의 이런 언급은 최근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대표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이 골든블루에 밀려 3위로 추락하고 시장점유율도 하락하는 등 회사가 위기에 처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ESCP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투불 사장은 2014년 10월부터 1년 10개월간 대만 페르노리카 사장으로 재임하다가 이달 초 페르노리카 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주력 제품의 부진과 관련,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성공은 1순위 브랜드인 임페리얼과 2순위인 발렌타인, 앱솔루트의 성공에 달려있다”며 “넘버원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임페리얼의 하락세를 멈춰야 하며 임페리얼의 성공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역설했다.

그는 임페리얼과 발렌타인 등 이른바 우선순위 제품들의 성공과 함께 한국 소비자들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임페리얼 네온과 발렌타인 마스터스, 앱솔루트 코리아 등도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불 사장은 지난해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위기에 빠진 원인이 됐던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노조와 경영진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 직원들에게 최고의 것을 주자는 것”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하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투불 사장은 다음 주 발효되는 일명 김영란법이 위스키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김영란법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투명성과 윤리성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위스키 업계에 큰 영향은 없을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그는 끝으로 한국에 올 때 많은 열정을 갖고 왔고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한국 회사이고 꼭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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