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난민 유입, 테러리즘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질’ 문제”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시리아 난민 유입이 테러 위협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문제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가 2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톨레도 유세 중 이 같이 밝혔다며 시리아 난민 문제를 ‘트로이 목마’에 비유했던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는 테러리즘의 문제만이 아니라 삶의 질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와 사랑을 지지하는 이들만 우리 나라에 들어올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주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테러 공포가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는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효율적인 검열 체계도 없이 받아들인다”면서 “우리는 누가 들어오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봐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시리아 출신 난민들에 대해 광범위한 검열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며 그 과정이 최대 2년에 달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트럼프는 또 “힐러리 클린턴은 첫 임기에 62만 명의 난민을 들어오게 할 계획이다. 복지, 재정 지원 혜택 등 힐러리의 계획을 실행하려면 4000억달러의 비용이 수반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이에 대해서도 두 수치가 모두 잘못된 것으로 판명났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번 발언으로 시리아 난민 유입 문제에 대한 발언 수위를 끌어 올렸다. 과거 트럼프는 수니파 무장 세력 IS가 난민으로 위장해 입국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이들 난민은 자칫 ‘트로이 목마’로 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아들도 난민 문제 비판에 가세했다. 최근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시리아 난민을 독이 든 스키틀즈에 비유한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구설에 휩싸였다. 그가 게재한 이미지에는 “만약 스키틀즈 한 그릇이 있고, 내가 당신에게 이 중 단 3개가 당신을 죽일 것이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한 줌을 가져가겠는가?. 이것이 바로 우리의 시리아 난민 문제다.”는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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