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北노동자 고용 15개 기업 노동실태 감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폴란드가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자국 기업 15곳에 대한 노동 조건 실태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폴란드 국가노동감독원의 야로스와프 레쉬니에프스키 국장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올해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기업 15곳에 대한 감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14곳은 조사를 마쳤고 나머니 한 곳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대상 북한 노동자는 약 400명이다.

레쉬니에프스키 국장에 따르면 국가노동감독원은 정기적으로 노동시간 준수, 임금 체불 여부, 허가된 노동에 종사하는지 등을 조사했으며 이 같은 내용의 불만이 접수되면 추가 조사를 할 수 있다.

폴란드 내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 [사진제공=북한인권정보센터]

현재까지 파악된 조사 대상 북한 노동자 400명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종사하는 업종은 건설업으로, 모두 180명 이상 고용됐다고 레쉬니에프스키 국장은 밝혔다. 이어 과일과 채소 등을 생산하는 농업 분야에 140여명, 조선업에 100여명 등이다. 특히 한의학과 관련된 북한 사람도 두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 노동자들의 거주지가 근무지 안에 있을 경우 북한 노동자들의 숙소도 조사할 수 있으며, 고용과 관련한 불법적 사실이 밝혀질 경우 국경경비대 등에 통보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 노동자가 본국에 임금의 거의 대부분을 송금하는 등 착취당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레쉬니에프스키 국장은 부여 받은 임무 이외의 사항이라며 논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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