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vs 할리우드★올 가을 흥행 영화는?

여름방학도 추석도 지난 가을, 영화계의 ‘이삭줍기’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영화팬들이라면 연초 손에 꼽고 기다리던 기대작들도 언뜻 끝이 보이는 시즌이다. 그러나 아직 극장가의 열기가 사그라지기는 너무 이르다. 올해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개봉 준비를 마친 기대작들을 모아 봤다. 


▶취향 ‘톡톡’ 한국영화=‘밀정’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한국 영화로는 28일 개봉하는 ‘아수라’(감독 김성수)가 유력하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남자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작품으로,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신세계’(2013)를 이을 선 굵은 ‘남자 영화’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과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 악행을 저지르는 시장 박성배(황정민),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 검찰수사관 도창학(정만식) 등이 각자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거침없이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2일에는 ‘대결’(감독 신동엽)과 ‘나홀로 휴가’(감독 조재현), ‘한강블루스’(감독 이무영)가 동시에 개봉한다. ‘대결’은 ‘현피’(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을 실제로 만나 돈을 걸고 싸우는 것)를 소재로 한 액션으로, 1970년대 성룡이 활약했던 영화 ‘취권’을 현대 한국사회에 맞게 재해석해 내놓은 작품이다. 이주승, 오지호, 신정근 등이 출연한다.

‘나홀로 휴가’는 배우 조재현의 첫 연출작으로 한 여자를 10년간 스토킹한 한 남자(박혁권)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하며 ‘감독 조재현’의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강블루스’는 봉만대, 기태영, 김정석, 김희정 등이 출연한 영화로, 초보 사제, 프로 노숙자, 수녀가 되고 싶은 미혼모, 여자로 살아가는 아저씨 등이 한강변에서 노숙을 함께 시작하며 서로 위로를 받는 이야기다. 흑백의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새 시리즈’ 풍성한 외화=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마블(Marvel) 히어로로 변신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감독 스콧 데릴슨)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세상을 구원할 강인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로 알려진 ‘닥터 스트레인지’의 액션에 걸맞게 차원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시각효과와 액션이 담길 예정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비롯해 틸다 스윈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프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싱글여성의 좌충우돌 연애담으로 인기를 끌었던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새 작품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감독 샤론 맥과이어)도 오는 28일 개봉한다. 연애정보회사 CEO 잭 퀀트(패트릭 뎀시)와 하룻밤을 보낸 후, 우연한 자리에서 다시 만난 전 남자친구 마크 다아시(콜린 퍼스)와 마주치고 갈등하는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 세계적으로 독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시나리오를 쓴 첫 작품 ‘신비한 동물사전’(감독 데이빗 예이츠)는 11월 개봉한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신비한 동물사전’이라는 책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마법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물학자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뉴욕에서의 모험을 그린다. 에디 레드메인, 콜린 파렐, 캐서린 위더스턴 등이 출연한다. 

이세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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