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권 변호사 사기죄로 12년형…“정치적 탄압” 반발 일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 등을 변호했던 인권 변호사 샤린이 사기죄로 1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지지자들은 정치적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 당국은 인권 변호사 샤린에 대해 12년형을 선고했다. 샤린이 여러 사람들으로부터 1000만 위안(약 16억원)을 빌린 뒤 도박빚을 갚는데 썼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샤린의 변호사는 샤린이 돈을 빌리기는 했지만 이는 불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샤린은 홍콩 우산혁명 시위에 대한 지지 등으로 인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샤린은 항소할 방침이다.

사진=샤린 변호사

샤린은 아이웨이웨이를 비롯 중국 인권 변호사 푸즈창 등을 변호하고 지원해왔다. 샤린은 2014년 11월 구금된 이후 지난 6월 첫 재판을 받았다.

샤린의 지지자들은 “샤린은 무죄”라며 이번 선고에 반발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판결을 보도하지 않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은 소식이 퍼지고 있다. 한 독립 매체 기자는 샤린의 부인이 울고 있는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렸다.

BBC방송은 “지난해만 해도 중국은 수백명의 인권 변호사들을 구금했다”며 “이들 가운데 다수는 풀려났지만 일부는 가족들과의 접촉도 차단된 채 여전히 갇혀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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