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李 동시 수사] 檢, 김정주 회장 소환조사…처가 강남땅 매매 개입 여부 추궁

[헤럴드경제=법조팀]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비위 의혹과 이석수(53)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기밀누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은 23일 오후 우 수석 처가의 ‘강남땅 매매 의혹’과 관련 김정주(48) NXC 회장을 참고인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김 회장을 상대로 넥슨코리아가 우 수석 처가와 부동산 거래를 한 경위와 배경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 수석 처가는 2011년 3월 강남역 인근 3371㎡(약 1020평)의 부동산을 1365억원(국세청 신고 기준)에 넥슨코리아에 매각했다. 이듬해 넥슨코리아는 바로 옆 134㎡(약 40평)를 100억원에 추가 매입한 뒤 그해 7월 두 부동산을 1505억원에 부동산개발업체에 되팔았다.


표면적으로 140억원의 차익을 남겼지만, 양도세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손해 본 거래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한편 특별수사팀은 김 회장을 상대로 거래 과정에서 우 수석과 진경준(49ㆍ구속기소) 전 검사장의 개입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9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7월 말 기소돼 재판을 받는 진 전 검사장도 이르면 다음주 출석해 이 사건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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