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순위는…

-24일부터 29일까지 5000여명 전문가 참여하는 세계고혈압학회 개최

-보령제약 , 국내 제약사 최초로 메인 스폰서로 참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고혈압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ISH)’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면서 한국의 고혈압과 관련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혈압 치료제를 보유한 국내 제약사들이 학회 주요 스폰서로 참여해 전 세계에서 모이는 고혈압 전문가에게 국내 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혈압을 주제로 한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 해 대회에는 90여개국에서 약 5000명의 고혈압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우선 학술대회 메인 스폰서를 맡은 보령제약이 눈에 띈다. 국내 제약사가 세계적인 학술대회의 메인 스폰서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령제약은 학술대회 기간 중 총 5개의 심포지엄을 통해 자사의 고혈압 치료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국내 최초의 고혈압 치료제 신약인 ‘카나브’의 임상 결과를 공유하고 카나브에 암로디핀을 더한 복합제 ‘듀카브’, 카나브와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투베로’ 등의 임상 결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이번 학회는 고혈압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적극적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빠르고 강력한 혈압강하를 통한 건강 관리야말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파트너사인 다이이찌산쿄와 공동으로 4개의 심포지엄을 후원한다. 두 회사는 고혈압 복합제인 ‘세비카’와 ‘세비카HCT’를 보유한 제약사로 25일 위성심포지엄에서 ‘단일정 복합제의 이점’을 주제로 국내 임상 데이터를 소개한다.

종근당은 24일 ‘ARB/CCB 복합제를 사용한 고혈압 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텔미누보(텔미사르탄/암로디핀)’의 안전성과 유효성 임상데이터 및 10월 출시 예정인 ‘칸타벨’의 임상연구 리뷰를 발표한다.

ARB/CCB 복합제 개량신약인 ‘아모잘탄’을 보유한 한미약품도 빠지지 않는다. 25일 열리는 ’심혈관 및 신장 등 표적장기 보호 혜택‘에 대한 임상 데이터 발표를 후원한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DPP-4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슈가논’의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발표한다.

일동제약도 ‘고혈압환자에서의 대사증후군 관리’를 주제로 ‘고혈압을 동반한 비만 환자에서의 벨빅의 역할’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김철호 조직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은 “아시아를 넘어 대한민국 고혈압 관련 학문의 세계적 위상을 떨침으로써 국위선양에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약 관계자들은 이번 학술대회로 한국이 해외 고혈압 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