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英, 이민자 상대 증오범죄 급증

영국에서 올해 들어 증오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경찰 당국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6월 23일) 이후 첫 1주일 동안 증오범죄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어 두번째주와 세번째주에는 각각 27%와 35% 증가했고, 네번째주와 다섯번째주에는 각각 49%와 58%가 늘어났다. 이후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증오범죄는 주로 이민자를 겨냥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는 약 850만명의 이민자가 살고 있다.

이민자를 향한 증오범죄 중 최근의 대표 사례는 지난달 27일 런던에서 폴란드인 이주노동자 아르카디우스 유즈빅(40)이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한 사건이다. 이어 이달 4일에도 폴란드인 2명이 술집 밖에서 집단 폭행을 당해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심각성을 느끼고 장관을 영국 현지에 방문시키는가 하면 폴란드 이민자가 많이 살고 있는 할로우 지역에는 경찰도 파견할 정도다.

문제는 상황이 더 심각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브렉시트를 지지한 이들 상당수가 이민자를 영국에서 추방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워 실망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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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英, 이민자 상대 증오범죄 급증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영국에서 올해 들어 증오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경찰 당국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6월 23일) 이후 첫 1주일 동안 증오범죄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어 두번째주와 세번째주에는 각각 27%와 35% 증가했고, 네번째주와 다섯번째주에는 각각 49%와 58%가 늘어났다. 이후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증오범죄는 주로 이민자를 겨냥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는 약 850만명의 이민자가 살고 있다.

이민자를 향한 증오범죄 중 최근의 대표 사례는 지난달 27일 런던에서 폴란드인 이주노동자 아르카디우스 유즈빅(40)이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한 사건이다. 이어 이달 4일에도 폴란드인 2명이 술집 밖에서 집단 폭행을 당해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심각성을 느끼고 장관을 영국 현지에 방문시키는가 하면 폴란드 이민자가 많이 살고 있는 할로우 지역에는 경찰도 파견할 정도다.

문제는 상황이 더 심각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브렉시트를 지지한 이들 상당수가 이민자를 영국에서 추방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워 실망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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