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 논란 B-1B “휴전선 최근접 비행”…美태평양사령부 이례적 강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22일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전날 한국으로 출동한 것에 대해 휴전선 근접 비행을 했다며 강조했다.

B-1B의 한국 출동에 대해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보여주기식 ‘에어쇼’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일자 이를 고려한 듯 미군 차원에서 신속한 논평을 한 것으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군은 지난 9일 북한이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핵실험 나흘만인 13일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를 괌에서 한국으로 출동시켰다.

그러나 이때 출동한 B-1B 2대는 오산 미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한 뒤 다시 괌으로 복귀해 ‘에어쇼’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사진: 미 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에 지난 21일 한국으로 출동한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의 한국 비행 장면이 게시됐다. [사진=미 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

그러자 이를 의식한 듯 첫 출동 8일만인 21일 B-1B 2대가 다시 한국으로 출동했다.

두 번째 출동에서는 첫 출동 때와 달리 휴전선에서 30㎞ 거리의 경기도 포천 미군 영평사격장 상공까지 날아갔고, B-1B 2대 중 1대가 오산 미공군기지에 착륙하며 차별성을 보였다.

첫 번째 출동보다 두 번째 출동에서 보다 더 북쪽으로 비행했고, 1대는 착륙까지 했다는 것.

미 태평양사령부 측은 이날 출동 상황에 대해 “B-1B가 남북 군사분계선(MDL)에 가장 근접했던 비행이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B-1B의 한국 출동 사진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시하기도 했다.

주한미군 측에 따르면, B-1B는 첫 출격한 이래 20년만에 처음 한국땅을 밟았다.

이날 착륙한 1대 외 1대는 괌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착륙한 1대가 언제 괌으로 돌아갈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향후 추가로 핵투발 가능한 미 전략자산을 한국으로 출동시킨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