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통제불능’ 상태…내년에 지구로 추락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하늘의 궁전’이라는 중국의 최초 우주정거장이 내년 말 지구로 떨어진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의 우주실험선 ‘톈궁 1호’(Tiangong-1)가 부품 이상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지난 2011년 9월 발사돼 올 3월까지 공식 임무를 수행했다.

중국유인우주 프로젝트팀의 예상대로라면 임무가 끝난 톈궁 1호는 궤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대기권에서 자연적으로 사라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8.5톤 무게의 부품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서 자연 소멸이 어렵게 됐다.

문제는 톈궁 1호의 추락 시기와 떨어질 곳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핑(Wu Ping) 유인우주공정 판공실 부주임은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 설비는 추락하는 동안 모두 불에 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켓 엔진과 같은 일부 부품은 완전히 녹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우려된다. 약 100kg 무게의 파편 조각이 떨어진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측은 “톈궁이 우주의 다른 물체와 충돌하지 않는지 계속 점검하고 있으며 추락 예상 시점에 모든 국가에 떨어질 장소를 통보하겠다”고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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