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송윤아…소름돋는 악역 연기도 완벽

[헤럴드경제] ‘THE K2’(이하 ‘더 케이투’)의 송윤아가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마저 완벽하게 소화했다.

지난 23일 저녁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 1회에서는 송윤아가 소름 끼치는 두얼굴을 드러냈다.

이날 송윤아는 유명 재벌 가문 JB그룹의 맏딸이자 유력한 대권후보 조성하의 아내로서 한 토크쇼에 출연했다.

송윤아는 자신의 야망은 숨긴 채 기품 있고 우아한 태도로 완벽한 내조의 여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진행자는 토크 도중 송윤아에게 JB그룹의 지분에 대해 언급했다. 송윤아는 결혼과 동시에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했다고 말하며 당황스러워했다.

이후 쉬는 시간이 됐고, 마이크를 끈 상태로 송윤아는 지분 관련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을 밝히며 언짢아했다.

이에 진행자는 “어차피 누군가는 건드릴 문제 아니냐”고 했고, 송윤아는 “누구나 건드리면 아픈 문제가 하나쯤 있다. 네 아들 문제처럼”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는 어두운 표정으로 잠시 멈칫거리더니 자신이 경솔했음을 인정하며 송윤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첫회부터 순간마다 변화하는 연기를 보여준 송윤아는 강력한 아우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역시 송윤아’라는 칭찬을 받기에 충분했다.

송윤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오랜만에 악역에 도전했다. 1998년 이후 18년 만이다.

한편 ‘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지창욱과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송윤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임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