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언더파’ 박성현 “몸에 무리는 가지만…내 스윙스타일 고수하겠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박성현(23·넵스)이 김세영(23·미래에셋)과 장타대결에서 앞서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여왕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성현은 자신의 스윙스타일을 향후 몇년간 고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현은 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상위권에 랭크됐다. 


디펜딩챔피언 박성현은 지난주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챔피언십(공동 2위)을 마치고 왔지만 샷 감각을 잃지 않으며 버디행진을 펼쳤다.

무엇보다 동반플레이한 김세영과 장타대결이 관심이었는데, 박성현이 5m 내외로 앞섰다.

박성현은 “(김세영) 언니가 옆으로 빠지는 공이 많아서 거리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엎치락뒤치락한 것 같다. 3년 전에 ADT캡스 대회 때는 언니가 더 많이 나갔다. 20야드 정도 더 나갔다”고 했고 김세영은 “성현이가 나보다 최대 5m 정도 더 나가는 것 같다.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왼쪽으로 감기는 것도 나왔다.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세영은 첫날 성적에서도 박성현에 뒤졌다.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세영은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4개나 범했다.

박성현은 11번(파5)에서는 벙커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뽑아낸 뒤 7번홀(파5)에서는 세컨드샷을 아이언으로 공략해 핀 2m에 붙이며 이글 찬스를 만들었다. 아쉽게 이글에 실패하긴 했지만 한 타를 더 줄였고 9번홀(파4)에서는 시원한 장타를 뿜어낸 뒤 1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박성현은 자신의 스윙스타일이 몸에 무리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스윙을 한결같이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5년 또는 10년이 지난 후에는 그에 맞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지금은 지금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고 몸 관리도 하고 있다”고 했다.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내년 미국 진출에 대해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 국내대회와 해외대회를 함께 뛰는 것도 비중있게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박성현이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는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였던 지난 한국여자오픈에선 아쉽게 1타 차 2위에 그쳤다.

박성현은 “타이틀을 지키고 싶은 욕심이 강하다. 내일은 퍼팅이 조금만 살아나면 더 좋은 라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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