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속출 알레포, 식수 위기까지…200만명 쓰는 상수도 공급 중단

[헤럴드경제] 휴전이 깨진 후 전쟁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시리아 알레포에 식수 위기까지 찾아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23일 시리아 알레포 전역의 주민 약 200만명에 대한 상수도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알레포 동부 반군 지역에 있는 바브 알나이라브 급수시설이 시리아군의 공습ㆍ포격으로 파괴돼 가동이 중단됐다. 바브 알나이라브 급수시설은 반군지역 주민 25만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한다.

반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레이만 알할라비 급수시설의 전력을 차단했다. 이 시설은 반군이 맞서고 있는 아사드 정권이 장악한 서부에 수돗물을 공급한다. 이로써 반군 지역뿐만 아니라 정부군 지역까지 상수도 공급이 끊기게 됐다.

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질병 발생 우려까지 일고 있다. 유니세프는 “상수도가 끊기면 수인성 질환이 창궐하게 되고 이는 특히 아동에게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부 반군 지역의 상황이 좋지 않다. 유니세프는 서부 정부군 지역은 지하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깨끗한 물을 쓸 수 있는 환경이지만, 동부 반군 지역은 오염된 우물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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