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도중 물대포 맞은 백남기 씨 결국 사망…병원 앞 경찰 배치

[헤럴드경제] 시위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던 농민 백남기(70) 씨가 결국 사망했다.

25일 백남기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물대포에 맞은 후 중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 씨가 25일 오후 2시5분께 숨을 거뒀다.

백 씨는 경찰의 물대포에 맞은 뒤 쓰러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머물러왔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숨졌다.

한편, 백 씨 건강이 악화되자 24일과 25일 밤 경찰과 검찰이 백씨의 사망을 염두하고 시신을 탈취해 부검을 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대책위)에 따르면 23일부터 24일 오후 9시경 서울대병원 인근인 성균관대 앞, 창경궁 앞, 이화사거리 등에 경찰버스 20여대가 배치됐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엔 사복경찰 100여명, 병원 내부에도 사복경찰 10명이 들어왔다.

백남기 대책위는 25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을 향해 “부검시도를 중단하고 책임자를 기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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