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제 성장 이어가려면 베트남, 인도 수출 늘려야”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의 활력 저하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과 인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교역성장률이 4년 연속 경제성장률 보다 떨어지는 현상이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전경련은 대외 교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려면 우선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야 하며, 유망 신흥국인 베트남과 인도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우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력 5대 수출품목의 노령화, 대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로 인해 2011년에 202.7%에 달하던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도 2015년 15.4%로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엄 본부장은 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세계 교역성장률이 경제성장률 보다 떨어지고 있고, 세계 각국에서 보호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그동안 수출의 32%를 의존하던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수출이 다시 퀀텀점프를 하기 위해서는 신흥 성장국인 베트남, 인도 지역을 추가로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이 최근 경제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68.5%는 높은 대 중국 수출의존도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라고 답했다. 또향후 수출 유망한 신흥국으로 베트남(32.9%)과 인도(3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도네시아(10.0%), 미얀마(8.7%), 중앙아시아(7.1%) 순으로 답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베트남과 인도는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두 나라의 성장률과 직접투자 증가율은 중국보다 앞서고 있으며, 두 나라의 인건비도 중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 베트남과 인도의 중위연령은 각각 26세, 19세로, 중국(35세)보다 약 10년 정도 젊어 소비성향이 높은 편이다.

한편 현재 삼성, 현대차, LG, SK 등 대기업을 필두로 베트남에는 1300여개, 인도에는 3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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