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시작할 타이밍은?…“악재 속에서 시작하라

-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상 개연성 커지는 상황

[헤럴드경제]8월과 9월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축시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종료됐다. 예상대로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했고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투자자 반응이 무덤덤한 것은 금리인상의 강도가 올해 연초와 비교해 현저히 완화됐기 때문이다.

연초만 해도 연준은 4번의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봤고 미국 경제의 성장률도 2%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향후 미국 경제가 1.8%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2017년에도 최대 2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그동안 투자자가 불안해한 것은 정책금리의 본격적 인상기조 진입과 이런 정책기조 변화에서 발생하는 유동성 환경의 발작이었다”며 “이런 공포감을 줄여준 것만으로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상당한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향후 6개월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12월 FOMC에서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월평균 0.2%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11월, 늦어도 2017년 1분기 중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말한 2% 물가 상승 구간에 도달하게 된다. 금리인상의 조건에 부합되면서 개연성이 커진다.

문제는 연말을 전후해 거시지표 회복이 강화될 수 있느냐다. 여전히 가계의 소비둔화는 이어지고 있고, 기업의 투자활동 역시 위축돼 있다.

연준은 경기여건이 크게 나쁘지 않은 올해도 한 번에 그친 금리인상을 2017년 이후 속도를 높일지는 의문이다.

거시지표를 확인할수록 투자자의 공포와 스트레스는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자산시장의 붕괴 우려가 제거될수록 풍부한 유동성은 활동력을 키울 것이고 자산시장은 팽창을 시작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 팀장은 “호재를 찾기 어려워 투자하는 것이 겁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며 “투자는 낙관적 의견이 많아질 때보다 공포스럽고 불안정한 악재가 효력을 보이지 않을 때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마음 속에 새겨둘 필요가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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