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씨 딸 “아빠, 너무 미안하다고 하셨다”

[헤럴드경제]시위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던 농민 백남기(70) 씨가 결국 사망한 가운데, 과거 그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상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물대포에 맞은 후 중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 씨가 25일 오후 1시58분께 숨을 거뒀다.

백남기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비영리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지난해 12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다큐가 주목받고 있다.


타큐 속 백남기 씨의 딸은 당시 인터뷰에서 “아빠는 늘 자기가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젊은 시절) 당신이 그렇게 나섰던 것은 내 자녀들이, 후손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어 싸웠던거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그러면서 지금 보니 달라진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차마 말문을 잇지 못했다.

한편 고인이된 백남기 씨는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당시 시위대가 연결시켜 놓은 밧줄을 잡아당기던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뒤로 넘어졌다.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는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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