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만난 트럼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겠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자신이 당선되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예루살렘을 분쟁 지역으로 인식하고 이스라엘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아 왔던 미국의 입장과 배치된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1시간 넘게 진행된 네타냐후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에서 자신의 행정부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통합된 수도로 인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자국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국가는 소수다. 미국을 포함해 유엔 회원국 대부분은 이스라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아 왔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도 예루살렘이 아닌 경제 수도 텔아비브에 자리잡고 있다. 

[자료=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선거 캠프에 따르면 트럼프는 또 네타냐후 총리에게 중동의 평화는 오직 “팔레스타인이 증오와 폭력을 포기하고 이스라엘을 유대인 국가로 인정할 때야 비로소 획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관계와 관련해 친(親)이스라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는 미국 내 유대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공화당유대인연합회의(RJC)에서 동일한 질문을 받았을 때는 답변을 유보했다. 트럼프는 당시 네타냐후 총리와 만날 때까지는 이에 대해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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