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아널드 파머 별세…가장 대중과 가까웠던 골프팬들의 친구, 롤모델, 전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골프 역사상 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킹’ 아널드 파머(미국)가 영원히 필드를 떠났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26일(한국시간) 아널드 파머가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심장수술을 받는 등 오랫동안 지병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파머는 최고의 골퍼이자 사업가, 자선가, 코스 설계자 등 골프계 전반에서 폭넓은 행보를 펼치며 수많은 골퍼들의 롤모델이 되어 왔다.

특히 TV 등 매스 미디어를 가장 잘 이용하고 골프 대중화에 힘쓴 골프 전설로 손꼽힌다. 뛰어난 골프 실력에 귀여운 외모, 타고난 입담과 유머감각 등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파머는 ‘아니’라는 애칭을 얻었고 그를 따라다니는 갤러리는 ‘아니군단(Arnie’s Army)’이라고 불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잭 니클라우스(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빅3’를 형성하며 골프 황금기를 이끈 아널드 파머는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2승을 기록했다. 4차례 마스터스 우승, 2차례 디오픈 우승, US오픈 우승 등을 기록했다. PGA 챔피언십 우승컵은 들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는 실패했지만 197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PGA 투어 마지막 우승은 1973년 밥 호프 클래식이었다.

타이거 우즈는 “파머는 골프의 모든 것이었다. 카리스마, 인성 등 모든 것이 완벽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파머 덕분에 TV를 통해 골프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다”고 경외심을 표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공식 SNS를 통해 “아널드 파머가 8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아니(Arnie), 편히 잠드소서. 당신은 영원한 골프 전설입니다”라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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