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포럼] 알파고 시대의 자녀교육법 ‘하브루타’

얼마 전에 바둑 천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대결을 펼쳐 세계적인 뉴스가 된 적이 있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일이다.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데까지 발전한 것이다. 앞으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다방면으로 발전하게되면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게 될 것이며 어떤 과학자들은 20~30년안에 지금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의 50% 이상을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듯, 알파고 시대, 지금도 로봇과 사람 사이에 대화가 초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아무런 지장없이 편하게 대화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로봇이 은행 창구를 비롯 서빙 및 관광안내, 심지어 학습 지도까지 로봇이 일을하게 될수 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직업을 상당부분 점령할 것이다. 앞으로 20 ~30년이 지나면 지금 사람이 하는 일의 50% 이상을 기계(로봇, 컴퓨터)가 하게 될 것이라는 대체적인 예측이다.

이처럼,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변화의 내용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듣고 외우고 시험 잘 보는 것으로 될까? 미래의 가장 보편적인 기계는 인공지능 로봇일 텐데 시험 성적이 좋은 것으로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바로 창의력, 사고력, 융합력, 문제해결력, 관계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미래사회를 살아갈 수 있다.

지금까지의 교육으로는 안된다. 또 우리의 생각을 가둬놓고 있는 생각의 틀을 깨뜨리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없다. 이것이 우리의 절대적 과제다. ‘다양성의 시대에 우리 교육은 여전히 획일적’이다.

세계 인구의 0.2%밖에 안 되는 유대인들이 노벨상, 하버드 재학생, 세계 억만장자 200인 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를 움직이는 유대인 최강 파워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은 유대인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인 교육방법 ‘하브루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브루타 교육이란 유대어 ‘하베르(친구)’에서 파생됐다. 말 그대로 하브루타란 친구, 파트너 그 자체를 의미한다. 교육법의 내용 역시 파트너와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며 서로가 협력을 키워 갈 수 있는 교육법이다. 파트너는 좁은 의미로는 친구, 동료에서부터 시작해 넓은 의미로는 교수, 선생님, 부모님 등 다양한 존재가 될 수 있다. 파트너와 계속적으로 질문, 토론하는 것이 하브루타 교육법의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창의력, 사고력, 자기주도적인 학습력 등을 키워 나갈 수 있다.

따라서 알파고 시대에 성과가 아닌 성장교육, 대체교육이 아닌 융합교육과 상상교육으로 탈 바꿈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가정, 학교에서 교육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는 가정에서부터 이 혁명을 일으켜서 한걸음씩 가다보면 1년이 가고 10년,20년이 가다보면 우리 자녀들의 운명이 달라질 것이고 가정 및 학교가 달라질 것이다. 매일 10분씩만이라도 자녀 및 학생들에게 집중해서 대화하며 ‘한국형 하브루타’를 실천하는 가정교사들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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