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면세점 대란 3라운드] ‘첫 번째, 두 번째와 달리’ 시큰둥한 업계반응 … 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 2차례 신규면세점 특허권 선정과정과 달리, 오는 10월 4일까지 접수를 받는 3차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과정 열기는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지난해 참여했던 일부 업체들이 ‘올해는 참여를 보류하겠다’며 일찌감치 손을 놨다. 지난해와 올해초 오픈한 신규 면세점들의 실적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이번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는 3개 대기업과 1개 중견ㆍ중소기업을 신규사업자로 뽑는다.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상실한 롯데 면세점 월드타워점과 광진구에 위치한 SK 워커힐 면세점이 절치부심하는 가운데, 신라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신규특허권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개 사업권을 두고 5개 사업자가 경쟁하는 형국이다. 지난해 선정에서 10개 사업자가 몰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면세점 입찰에 참여했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신규 사업자로 들어온 면세점들이 부진하면서, 내부적으로 ‘조금 지켜보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신규면세점으로 선정된 한 업체 관계자도 “내부적으로 ‘있는 거나 잘하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면서 “신규 면세점 참여에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2차례 신규면세점 특허권 선정과정과 달리, 오는 10월 4일까지 접수를 받는 3차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과정 열기는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5개 업체가 3개 자리를 두고 예상할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DB]

한편,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대부분이 강남에 신규면세점 입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28일 문을 닫은 롯데면세점은 잠실 월드타워점은 재승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이 면세점 재수인 현대백화점도 강남이다.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진출을 선언한 장소는 삼성동에 위치한 무역센터다. HDC신라면세점도 인근에 있는 아이파크 타워에 면세점 유치를 유력히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과 같은 방식으로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면세점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SK네트웍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위치가 강남이다.

한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예년에 면세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반면, 올해는 신규면세점에 댛나 경쟁이 비교적 덜할 것 같다”며 “신규면세점들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고, 사드 문제와 같은 국제 정세가 겹친 것도 반응이 시들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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