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의 설립은 국가경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관련 법령이 많고 절차가 복잡한 편이다. 2000년대 후반 들이닥친 글로벌 경제위기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구현이 절실해지면서 복잡한 공장설립 민원절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민원처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산단공은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해 온 공장설립 담당자 업무 전용 시스템인 공장설립정보망(FEMIS)을 2012년부터 민원인 수요자 중심으로 구축된 공장설립온라인지원시스템(FactoryOn)으로 개편했다. 2015년 말 기준 등록 공장은 17만 7909개사이다. 현재 전국 시ㆍ군ㆍ구 지자체 및 산업단지관리기관 등 339개 기관에서 공장설립, 등록, 제증명서 발급 등 총 25만 1015건의 제조업 관련 민원을 처리 중이다.
그러나 공장설립온라인시스템에 축적된 공장등록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데에는 한계점이 많았다. 일반인은 회사명, 종업원 수, 업종, 생산품 등 11개의 제한된 정보만 검색해 열람할 수 있었고, 민원신청이 아닌 단순한 정보열람시에도 회원가입 및 로그인 등의 절차가 필요하여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산단공은 일반인의 공장정보에 대한 정보공개 요구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부터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계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원인이 직접 등록된 공장정보를 추출하고 가공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femis.go.kr)를 개편해 대국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단공은 “과거에는 민원인들이 정보공개청구 방식을 이용할 경우, 신청 후 10일이 경과된 이후에야 원하는 등록공장현황 자료를 받아볼 수 있었는데, 이제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편집 가능한 형태로 내려 받아 이를 가공할 수 있게 돼 국민의 편의가 크게 증진됐다”며 “올해는 메뉴 구조 및 디자인 개편, 모바일 접속환경 제공 등 홈페이지를 개편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손쉽게 찾고, 공장 관련 민원신청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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