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또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 “정세균 물러가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27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에 항의 방문했다. 이달초 정 의장의 개회사 내용을 두고 새누리당이 반발해 의장실을 점거한 이후 두번째다. 정 의장이 이날 외부 강연 일정으로 부재하자 새누리당 의원들과 의장실 관계자들은 “문을 열라”, “신뢰가 깨졌다”며 승강이를 벌였다.

이날 정세균 사퇴 관철 비상대책위원회 관철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성태 의원을 비롯한 초재선 의원들은 정 의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하지만 정 의장이 외부 일정을 이유로 부재하면서 의장실 관계자들과 갈등을 빚었다.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에 국회의원이 들어갈 수 없느냐”며 문을 열라고 요구했고, 의장실 관계자들은 “이미 신뢰가 깨졌다”며 거부했다. 지난 개회사 사태 때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80여명이 의장실을 점거한 일로 양측 사이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다.

[사진= 새누리당 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찾아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email protected]]

의장실 진입이 불가능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개회사는 옐로카드, 편파진행 레드카드”, “‘맨입’ 주장 정세균은 자격없다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정 의장을 규탄했다.

이후 새누리당은 의원총회 장소를 의장실 앞으로 변경해 수십명 의원들이 의장실 앞에 모였다. 전날부터 정 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이정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세균에 의해 파괴되는 의회민주주의를 반드시 복원해야 하고, 국회 의석수만 믿는 믿는 야당의 횡포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재선 의원들은 또 단식 농성하는 이 대표 응원차 대표실에 들르기도 했다. 초선 의원들은 “이정현 대표 힘내세요, 정세균 물러가라”는 구호를 함께 외친 뒤 “지치지 말라”며 이 대표를 응원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이번 같이 주도적으로 똘똘 뭉친 적이 없다”며 “서청원 전 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새누리당은 완전 싹수 있다”며 초선 의원들에게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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