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발생 ‘톱30’ 지하철역…홍대입구역 급증, ‘2호선 주의보’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 및 상권 개발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서울 메트로 역시 여행루트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사람이 몰리면서 추행 등 각종 지하철 범죄도 늘고 있고 이 때문에 지하철 방범활동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홍대 주변은 이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다. 하지만 올들어 지하철 성범죄도 1위에 올라 관광인프라 개선차원에서 범죄예방 활동이 고강도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헤럴드사진DB

2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6개월동안 가장 많은 성범죄가 적발된 곳은 사당역으로 271건이고, 올들어 6개월간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홍대입구역으로 73건이나 발생했다.

홍대입구역은 2년6개월 전체 기간으로 따지면 199건으로 5위이지만, 이 중 올해 6개월간 73건이나 발생해 최근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년6개월간 지하철 성범죄 발생 수치은 사당역에 이어 강남역, 신도림역, 고속터미널역 순이었다. 5위 홍대입구역에 이어 6~10위엔 서울역, 서울대입구역, 왕십리역, 역사문화공원역, 교대역 등이 ‘톱10’의 불명예를 안았다.

성범죄가 주로 발생하는 환승역이 아닌, 단일 노선 정차역임에도 성범죄가 많은 곳은 홍대입구, 서울대입구(7위), 염창(19위), 신림(20위), 신사(25위), 낙성대역(28위)이었다.

박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모두 6424건이며, 이 중 성범죄가 3696건으로 58%를 차지했다.

성범죄 발생 상위 30개 역 중 17개 역이 2호선과 연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카메라에 의한 신체촬영 등의 범죄가 증가하면서 지하철 성범죄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박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가 특정 지하철역에 집중된 만큼 이들 역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경고문구 부착, CCTV 설치 등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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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내 성범죄 발생 상위 30개 역명(2014~2016.6)
순위 역명 건수 호선
01 사당 271건 2-4호선
02 강남 270건 2호-신분당선
03 신도림 253건 1-2호선
04 고속터미널 240건 3-7-9호선
05 홍대입구 199건 2호선
06 서울역 191건 1-4호선
07 서울대입구 131건 2호선
08 왕십리 93건 2-5호선
09 역사문화공원 91건 2-4-5호선
10 교대 83건 2-3호선
11 당산 80건 2-9호선
12 여의도 71건 5-9호선
13 종로3가 71건 1-3-5호선
14 건대입구 64건 2-7호선
15 대림 59건 2-7호선
16 동작 59건 4-9호선
17 가산디지털 55건 1-7호선
18 노량진 54건 1-9호선
19 염창 51건 9호선
20 신림 39건 2호선
21 잠실 36건 2-8호선
22 군자 32건 5-7호선
23 선릉 30건 2호-분당선
24 충무로 28건 3-4호선
25 신사 22건 3호선
26 합정 22건 2-6호선
27 강남구청 21건 7-분당선
28 낙성대 19건 2호선
29 구로 17건 1호선 수원선-인천선
30 이수 17건 4-7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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