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가습기살균제 독성 물질 함유 치약, 낯뜨거운 ‘건강마케팅’

[헤럴드경제]가습기 살균제 독성 물질이 포함된 치약 11종에 대한 회수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이 해당 제품에 대해 천연 성분이 함유됐다며 건강마케팅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모레퍼시픽은 홈페이지 브랜드사이트에서 송염 제품군이 자연에서 찾은 원료들을 사용했다는 것을 홍보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측은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에 대해선 몸에 이로운 천연 유래 솔잎 추출물인 피톤치드를 캡슐에 담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그린티스트 치약’은 아모레퍼시픽 제주 다원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녹차만 엄선해 추출한 제품이라고 홍보했다. 

‘뉴 송염 오복 잇몸 치약’의 경우 상백피, 황금, 갈근, 인삼, 감초 등 5가지 뿌리식물 추출물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메디안 바이탈’ 라인은 비타민 성분을, ‘메디안 후레쉬’ 라인은 피톤치드 성분을 각각 함유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간 치약 마케팅의 화두로 ‘건강’이 인기를 끌어왔지만, 독성 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건강에 이롭다고 홍보해온 것은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전일 식품안전의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후레쉬마린치약, 메디안바이탈에너지치약, 본초연구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치약, 메디안바이탈클린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잇몸치약 등 11종이다. 

이들 제품은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독성물질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ㆍ메틸이소티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함유된 계면활성제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단종된 ‘본초연구잇몸치약’을 빼고 모두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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