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청순돌에서 숙녀? 나이대 맞는 음악하는 것”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에이핑크가 1년 2개월여 만에 청순 콘셉트를 깨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6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에이핑크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에이핑크는 이날 타이틀 곡 ‘내가 설렐 수 있게’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에이핑크로서는 처음 선보이는 힙합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댄스장르로 최고의 히트곡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과 처음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에이핑크 남주는 “이번 앨범은 제목처럼 ‘레볼루션’, 즉 에이핑크의 변화를 담았다”며 “성순한 에이핑크의 모습과는 달리 노래와 장르적으로 시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확실히 이전에 보여줬던 소녀의 모습과 비교해 성숙한 모습이었다.

초롱은 “그 나이대 저희가 제일 잘할 수 있고 어울리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결과”라며 “나이가 들면서는 점점 성숙한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우선 음악적으로 좀더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후크송보다는 전체적으로 멜로디가 예쁜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지분도 상당하다. 보미는 “의상에도 시안을 저희 모두 냈고, 초롱언니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은지도 “앨범 콘셉트에 대해서도 의견을 많이 냈고, 사진 작가님들도 저희 의견을 다 통일해서 좀 더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핑크의 ‘내가 설렐 수 있게’는 이날 발매와 동시에 멜론을 제외한 지니, 벅스 등 7개 음원차트에서 임창정을 꺾고 1위를 탈환했다.

초롱은 “이번 곡을 낼때 그동안 저희가 해왔던 느낌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한게 사실”이라며 “처음에 들었을땐 생소할 수 있지만 저희는 노래에 대한 자부심과 자심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무대를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에이핑크는 26일 정규 3집 앨범 ‘핑크 레볼루션’을 발표하고, 타이틀 곡 ‘내가 설렐 수 있게’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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