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한국팀 다시 맡고 싶지 않다”…솔직 발언, 이유가?

[헤럴드경제]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성공을 반복하기는 어려운 만큼 다시 한국 팀을 맡고 싶지는 않다”고 솔직히 밝혔다.히딩크 감독은 26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축구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한국 감독직을 다시 맡을 가능성에 대해 “2002년 월드컵 때 정말 큰 성공을 이뤘다”면서도 “같은 일을 다시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그 당시 성공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같은 성공을 재현하기 힘들다”면서 “지금 선수들의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싫은 것은 아니다. 다만 같은 걸 재현하기가 어려우므로 다시 맡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팀에 대해 “내성적인 성향이 강했다. 또 나이 든 선수가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배하는 위계질서가 있었다”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훈련을 했고, 상하 문화를 깨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한국 선수들의 경기 중 감정 표현에 대해서는 “직접 보지 못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한일월드컵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고 벤치로 뛰어온 것은 자연스러웠다. 자연스러운 세리머니는 괜찮지만, 미리 짰거나 과도한 행동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로 “2001년 프랑스에 0-5로 대패했는데 1년 뒤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하면서 자신이 생겼다”면서 “또 월드컵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 승리 덕분에 이후 대회를 잘 치를 수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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