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3번째, 링스헬기 왜 자꾸 추락하나…결함? 부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우리 해군이 보유한 링스헬기는 수중 잠수함 탐지 능력을 갖춰 해상에서 수상 및 수중의 적을 수색하거나 경계하는 초계 임무, 대함미사일 4발, 어뢰, 기뢰 등을 갖춰 대잠 및 대함 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길이 13.5m, 높이 3.7m, 기폭 12.8m의 링스는 순항속도 시속 234㎞, 최대시속 300㎞로 항속거리는 약 590㎞에 달한다. 최대 2시간 50분강 체공할 수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약 20여개국이 링스헬기를 운용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해군은 지난 1991년 12대를 처음 수입했고, 2000년 링스헬기 개량형인 슈퍼링스 13대를 추가 수입했다.

링스 헬기는 국내로 들여온 지 2년만인 1993년 경북 포항 근처에서 추락한 이후 2010년까지 약 17년간 사고를 한 번도 겪지 않았다.

그러나 2010년 들어 4월 15일과 17일 등 3일간 2대가 연속으로 추락했다. 이후 이번 사고까지 추락 사고는 총 4차례가 발생한 셈이다.

당시 해군은 링스헬기가 설계 단계부터 염분, 해풍 등의 피해를 최소화한 해상작전 특화헬기라는 점에서 뜻밖의 사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조종사들 역시 1000시간 이상 비행한 베테랑으로 확인돼 사고 원인에 대한 의혹은 더 커졌다.

[사진= 링스헬기 착륙 장면]

이 때문에 당시 추락 원인으로 기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4월 15일 추락한 헬기 기체 일부가 발견돼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체 이상설은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4월 17일 추락한 헬기 역시 계기판 이상 등 기체 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조종사는 부력장치를 이용해 바다 위에 불시착해 탑승자 전원은 구조됐다.

이 사건 이후 검찰 수사에서 해군 군수사령부와 계약을 맺은 한 방위산업체가 링스헬기 부품을 교제하지도 않고 교체한 것처럼 속여온 사실이 드러나 부실한 정비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당시 관련 방산업체는 링스헬기 핵심 부품을 중고부품으로 교체하거나 교체하지 않고도 교체한 것처럼 꾸며 총 42차례에 걸쳐 14억 30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링스 헬기의 추락 이유로 부실 정비에 의한 기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된다.

4차례의 사고 중 불시착한 1기는 현재 운용되고 있어 총 3대가 사고로 손실됐다.

한편, 지난 26일 추락한 해군 링스헬기는 현재 탐색중으로 사고 원인이 나오려면 기체 발견 후 정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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